토지작가 박경리씨가 어떤 문학 지망생에게 생명의 연민없이는 글을 쓰지마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우리 인간은 많은 생명으로부터 의존받는 존재이기 때문에 생명을 모르고서 산다는 것은 참 삶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우리가 먹는 채소 과일 쌀 보리등도 의식의 정도는 낮지만 생명을 소중히 갖고 있어 봄이 오면 새롭게 생명을 불리어가고 있다. 우리가 기르는 가축중에의식이 높은 것도 있다. 그래서 우리말에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육류소비 증가가 마치 식생활 향상인 것처럼 국민의식을 지배하고 있는것은 큰 잘못이 아닐 수 없다.인간이 동식물의 소중한 생명을 양식으로해서 많은 아픔으로 생명을 유지한다면 인간의 심상은 점점 동물화할 것이다. 승가의 수도승이나 도를 구하는사람들은 고기를 금하고 채소나 곡류도 최소한의 생명활동을 위한 적은 양만먹되 과식을 금하고 있다.
인간의 육감에 의존해서는 자아적인 성숙이나 아무일도 제대로 되는 법이 없다. 다만 인간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먹고 코로 맡고 피부로 느끼는 것이 자아가 판단하는데 보조적 수단으로 이용되어야 함에도 그것이 실상인 것처럼 수용, 판단해버리므로 많은 잘못과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담배를 피운다, 술을 마신다, 마약에 중독된다, 재물을 탐한다, 여자를 탐한다, 이 모두가 같은 차원의 것이다. 우리의 잘못된 감각에 너무 의지한 나머지 담배를 피우지않으면 허전하고 사는 맛이 없는 것처럼 세상을 속단해버리니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가. 생명의 연민없이 사는 것은 참 삶이라 할 수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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