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활발한 지방의회 진출을 위해서는 사회적 환경이나 제도,의식의 적극적 개혁과 더불어 여성 스스로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공부,적극적 사회활동,경제적 기반확보 등이 뒷받침돼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전문직업여성대구·새대구클럽 주최로 지난 1일 신한은행대구지점에서 열린'지방자치제와 전문직여성의 역할'주제의 초청강연회에서 연사로 참석한 계명대 최풍기교수(행정학)는 우리사회에서 여성은 바로 여성자신들에 의해 남성들의 기호에 맞도록 길들여져왔다고 지적,지방자치 및 생활정치시대를 맞아 어느 때보다도 여성들의 과감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우리나라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극히 부진했던 원인을 남존여비사상,여성의 사회활동을 막는 구조적 요인들,장기독재정권에 따른 파행적 정치와여성의 정치참여 제한,교육기회의 불평등,여성자신의 소극성 등 전통문화적,사회환경적,정치적,교육적 요인들을 지적한 최교수는 "그러나 앨빈 토플러의'권력의 이동'에서도 지적됐 듯 앞으로의 시대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권력이이동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시대조류가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역설했다.그러면 적지않은 여성들의 경우 자신의 역량을 가사업무수행에 국한시키고있고,또한 그것에 만족함으로써 자신의 역량을 사장시키고 있는 현실정에서여성들의 정치참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최교수는 우선우리생활 구석구석에 깔려있는 권위주의문화를 청산하고 민주적이고 실질적인 문화와 환경을 만들어가야할 것이며 그러한 기반위에서 법과 제도를 고치고 의식과 관행을 바로잡아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가 될때 여성의 정치참여는 자연스럽게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여성참정권이 외국처럼 여성들의 노력에 의해 쟁취된 것이 아니고 정부수립과 함께 제헌헌법에 의해 저절로 부여된데서 여성들의 치열한 참정의식이 결핍됐다고 분석한 최교수는 지방정치시대를 맞아 이제는 여성들스스로의 노력,특히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선구적 의식과 역할이 여성정치참여 증대여부를 가름하는 관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여성들의 정치참여를 높이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정에 안주하는 태도를 탈피,사회공동체와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망자의 위치에서 참여자로의의식전환이 시급하며,여성취업과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환경과 제도의 개선,정치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의 구축 등이 선결과제이며 특히 정치학이나 정치 그 자체에 대한 교육기회 증진,리더십에 관한 교육과 체험을 쌓는 일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남성우월적 관념이 지배하는 우리사회에서 여성의 정치참여가 성공할 수 있는 관건은 여성의 정치적리더십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최교수는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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