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더 잘하지도 못한 저에게 이렇게 큰 상을 내려줘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8일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가진 제20회 금오대상 효행상을 수상한 손령목씨(66.청도군 매전면 온막리 63).
손씨는 22세 되던 해인 1950년 4월 이승훈씨와 결혼, 꿈같은 신혼생활 3개월만에 6.25가 일어나 남편이 군에 입대한 후 현재까지 생사조차 모르고 있다.게다가 당시 12세인 시동생 이승곤씨(58)를 자식과 같이 생각하고 삯바느질,남의 집일등 닥치는대로 일을 해 대학까지 졸업시키는데 뒷바라지를 해 현재 외무부 연구위원(차관보급)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
손씨는 "8년전 시아버지가 몸져 누워 8년간 대소변을 받아내면서 병수발을해왔으나, 애쓴 보람도 없이 지난해 1월 돌아가시고 시어머니 마저 지난 8월에 노환으로 돌아가셨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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