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극-해방직후 그늘진 생활 조명

극단 가인은 제4회 정기공연작으로 '혈맥'(김영수 작, 박철 연출)을 9일부터19일까지(평일 오후7시30분, 주말 4시, 7시) 연희마당 산대(대구시 중구 남산동)에서 공연한다.광복 50주년을 기념, 해방직후 민족의 그늘진 생활을 조명함으로써 망각속에던져진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문화예술진흥원과 민족예술인 총연합이 후원한다.

박철씨가 연출을 맡아 원작이 가진 나열식 구조를 상징화, 함축적으로 재구성해 속도감을 더했으며 김성희 이광운 신철욱 김귀남 오동희 배정향 임운석배은경 최은경 김태규씨가 출연한다.

1947년 늦겨울, 서울 성북동 근방 산비탈아래 방공호에는 털보네와 깡통영감네, 그리고 원팔네 가족, 이발사, 장의사, 댄서등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뒤엉켜 살고있다.

이들 모두의 공통된 소망은 방공호를 벗어나는 것. 하지만 그 소망의 실현가능성은 너무나 희박한 가운데 즐거움과 슬픔, 죽음이 그들에게 찾아온다.문의 651-0329, 952-9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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