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이변으로 대우자동차가 승용차 부문에서 기아자동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을 꼽는데 관계자들은 주저하지 않는다.현대 기아등 3사 가운데 대우차의 판매량 점유비가 지난해까지만해도 10%대에 머무는 {수모}를 당했으나 올들어 급성장, 승용차부문에서 기아를 앞지르고 전체 차 판매에서도 기아에 바짝 다가섰다.대우의 분발에는 중형 승용차 붐을 타고 2천cc 프린스가 크게 인기를 끈데서찾을 수있다. 대구.경북에서 올들어 11월까지 프린스 판매대수는 6천4백대로지난해 3천8백대보다 2배 늘었다.
그러나 대우의 약진이 시장점유비 50%를 웃도는 현대를 따라잡는데서 비롯된것은 아니다. 현대의 쏘나타2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전차종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차종으로 자리잡으면서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결국 대우는 기아의 시장을 뺏는 것이 고작이었던 셈이다.
11월말 현재 대구.경북에서 3사의 승용차 판매대수를 보면 현대 5만4천3백대,대우 2만4천7백대(티코 5천3백32대 제외), 기아 2만3천2백대. 지난해 같은기간의 현대 4만6천대, 기아 2만8천대, 대우 1만6천대 순서와 비교하면 큰변화다.
이처럼 자동차 시장 판도가 변하자 대우측은 기아가 분발해 현대를 공동공략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2년여전 기아측이 대우가 바닥을 헤매고 있는 것을안타까워 했던 것과 마찬가지다.
올해 대우의 성공요인은 노사분규가 없어 생산차질을 빚지 않았다는 점도 있지만 실제 요인은 대우가 판매망(영업사원, 영업소수)을 92년에 비해 2배로급격히 늘렸기 때문에 승용차시장 2위자리가 가능했다고 보는 것이 대체적인시각이다.
그래서 승용차판매 부동의 2위자리를 내준 기아는 요즘 바짝 긴장해 내년에는 다시 2위자리를 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3사의 판매실적은 급신장추세 였지만 소비자 서비스문제는 여전히 숙제.
공급이 수요를 창출했을 뿐 소비자에게 제공한 편익이 없었다는 비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한해 자동차 3사는 판촉전은 용광로처럼 뜨겁게 벌였으나 서비스경쟁은 바닥권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중형차 선호추세가 뚜렷해져 소형차 육성책이 필요함을 역설한한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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