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공인의 발언

*말이란 잘만하면 한마디로 천냥빚도 갚을 수 있지만 분수를 모르고 내뱉을경우엔 횡액을 부를수도 있다. 특히 공인의 경우엔 말을 하기전에 뒤에 따라올 부작용까지도 고려해야하며 한번 꺼낸 말엔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 도리다.그러나 지금 우리사회엔 분수를 모르고 함부로 말을 하다가 곤욕을 치르는가하면 치명적 상처까지 입는 공인들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무책임하게 말을 했다가 반응이 좋지않게 번지면 자신이 했던 말까지 부인하는 무자격공인도 적지않은 것같다. 최형우내무장관이 대통령의 생각을 잘못 읽고 민자당지도체제개편문제를 얘기했다가 대통령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았다고 청와대가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최장관의 말이 좋지않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어 대통령에게까지 상처를 줄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최장관은 대통령의 핵심측근이고행정부의 {실세장관}으로 그의 말은 무게가 있고 파급효과도 크다. 그런만큼누구보다도 말을 신중하고도 분수있게 해야한다. 그런데 그는, 민자당의 평당원으로 당의 예민한 현안을 건드려 평지풍파를 일으켰다. 최장관은 지금 자신이 이끌고 있는 내무부가 전국적으로 드러나고있는 세금도둑으로 정신이 없는 상황인데 당직자도 아니면서 민자당문제를 건드렸다. 이것은 누가봐도 {분수를 모르는 여유}라고 할수 밖에 없다. 최장관은 지금 내무부를 추스르는데도 역부족인 것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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