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전대통령이 14일 최근 항간에 나돌고 있는 5.6공 신당설을 공식 부인,정치권이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전씨는 이날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5공당시 노신영내각출신 모임인 {무궁화회} 송년모임에 참석, 신당창당설에 관해 언급했다.전씨는 인사말에서 "우리들이 이렇게 모이니 5.6공 신당을 만드느니 하는 말들이 많이 나온다"면서 "나는 머리있는 중인데 머리있는 중이 신당은 무슨 신당이냐"고 일축했다.
그는 인사말 말미에서도 "신당이라니 참 부끄러워서---"라며 신당설에 대한입장을 거듭 밝혔다.
전씨가 이같이 신당설을 공개적으로 부인하고 나온데 대해 정치권에서는 그배경을 몇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는 12.12관련자 기소문제로 정국이 파행을 계속하고 있고 12.12사건의공소시효 만료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결정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신당설이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란 점을 들고 있다.둘째는 검찰의 5.18수사가 시작된 시점이라는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상황에서 자신들의 움직임을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여권에 대한 우회적인 입장전달이라는 관측이다.
셋째는 옛 정권참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신당설을 부인함으로써 그들에게도자신의 뜻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주의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보고 있다.
그러나 5.6공 세력의 집단적인 움직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이날 모임에는 노신영 신병현 장세동 김석휘 김성기 윤성민 손제석 이규효거규헌 이원홍 허문도 정관용 이대섭 이량우 렴보현 안현태 손수익씨와 정석모 김종호 정호용 박세직 이세기 나웅배 정재철 이자헌 이웅희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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