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내년부터 실시키로 한 대학학사운영의 자율화방안은 매우 획기적이며 WTO체제에 따른 교육개방을 앞두고 교육의 수월성과 국제경쟁력을 겨냥한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본다.사실 대학이 자율경쟁체제 없이는 21세기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고 국제화나 세계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대학의 정원자율화조치는 대학교육의 무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그러나 정원자율화에 대한 문제점도 적지않다. 특히 무분별한 증원으로 대졸실업자를 양산, 고학력취업난을 더하고 대학교육의 질저하가 우려되기도 한다.
더욱이 정원자율조정대학의 선정기준이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이다.첫째, 우수교수 확보율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대학교수 1인당 학생수가 국립.사립대 평균 34.1명으로 영국의 7.2명, 미국의 15.5명, 일본의 17.4명에비해 두배이상 높은 것이다.
국제경쟁력에 이길수 있는 우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우수교수의 확보율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문제일 것이다.
둘째, 대학도서관의 재정비와 장서량의 확보가 아쉽기만 하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대학의 장서량이 세계 99위라 한다. 여타대학 도서관의 장서량과 도서구입비 지표는 과연 어떤지 잘 평가하면서 확충해야 할 것이다.셋째, 세계화가 기술력향상에 있다고 본다면 대학의 연구실과 실험실습 기자재확보율은 충분한지 스스로 점검해봐야 할 것이다.
또한 기숙사의 완비와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은 어떠한지 대학스스로가교육여건의 내실을 다지는데 특단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30년만에 다시 찾은 대학의 자율화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각 대학마다특색있는 학과를 경영하여 학생이 제대로 대학을 선택할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기학교 평가가 항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홍재룡 (대구시 동구 신암3동 164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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