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전안기부장이 통일외교안보팀의 사령탑인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에 새로임명됨에 따라 향후 정부의 대북한 정책등에 어떤 형태로든 투영될 수 밖에없는 그의 대북및 통일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김부총리는 30여년간 교수를 지낸데다 북한관련 정보를 총관장하는 안기부장을 1년10개월여동안 역임하는등 남다른 경력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앞으로 전환기에 접어든 남북관계를 어떻게 다뤄나갈지 주목된다.통일부총리로 취임한 자리에서 김부총리는 ??일 유독 통일의 {탈신화화}를강조하고 나서 그의 통일관에 대한 편린을 엿볼 수 있게 했다.통일을 너무 거창한 과제로 생각한 나머지 다분히 통일문제가 신화화하는 경향이 있으며 따라서 통일을 신화의 영역에서 현실의 영역으로 끌어내리는 {탈신화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남북한은 인적교류를 포함, 서신왕래나 통신및 경제협력등 제반관계에 있어단계적인 중간단계를 거쳐 통일된 상태로 한발짝씩 다가서야 하며 무엇보다실질적인 관계 진전에 역점을 두는 현실적인 접근방식이 중시돼야 한다는 게김부총리의 생각이다.
그는 또 [북한이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가변논도 바람직하지 않을 뿐아니라 북한이 체제개혁에 성공할 것이라고 보는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총리가 취임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을 좋든 싫든 협력의 파트너로 유도해내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현실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있다. 이는 다름아닌 김영삼대통령의 통일관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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