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일화-사정설명에 진땀

○…강재섭민자당총재비서실장은 지난 16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흰머리를 화제로 김종필대표와 '새치본치론'을 벌여 주변에서 뜻하지 않게 "어른에게 말대꾸나 하는등 많이 변했다"는 비난섞인 우려전화를 받아 전후사정을 설명하느라 애를 먹었다는 후문.강실장은 이날 김대표의 "요즘 강실장이 새치가 많아졌다"는 말에 "새치가아니라 본치" "40이 넘으면 오래사는 ×이 장땡이라서 나도 큰소리 치는 것"이라며 볼멘 소리를 했는데 이것이 마치 김대표에 대한 불손함으로 비쳐졌던것.

이날 발언이 언론을 통해 뜻이 변질돼 전해지자 강실장은 "최근 '누구는 안된다. 어느지역 사람은 안된다'라든가 '부총재경선제등 지도체제를 개편해야한다'는등, 민주계라거나 또 실세랍시고 말을 마음대로 하는 일부인사들에대한 불만을 표출하려 했던 것이었다"고 발언의 취지를 해명.그는 그 며칠전에도 대구출신 당사무처요원들과의 저녁자리에서 비슷한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는데, 그 자리에서 최근 민주계 '실세'라는 사람들의 사려깊지 못한 언행에 대해 "실세라고 아무렇게나 민정, 공화계의 발에 힘빠지는이야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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