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도정상화 위해 조치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4일 크렘린에서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과의 회담에서 5일 0시(현지시간)를 기해 체첸수도 그로즈니시에 일체 공습을 중지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을 러국방및 내무부장관에게 지시했다.이날 러대통령 공보처관계자는 옐친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이 그로즈니 시민들에 대한 피해를 줄이며 시를 다시 정상화시키려는 정부움직임의 시작이라고지적했다.한편 러외무부는 이날 유럽연합(EU)으로부터 모스크바주재 해당대사를 통해체첸공에 인권옹호전문가팀 파견문제를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또한 러시아는 체첸사태에 관해 미국을 포함한 다른 어느 나라와도 논의하지않을 것이라고 러시아의 한 고위관리가 4일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 북미국의 니콜라이 스파스키 국장은 이날 [체첸사태는 협상의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앞서 마이크 매커리 미국무부 대변인은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오는17-18일 제네바에서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체첸사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파스키 국장은 그러나 [러시아는 미-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체첸사태가 협의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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