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있으나마나한 에어백 작동불능 고발 잇따라

교통사고에 대비, 자동차에 장착시킨 에어백이 유사시 작동하지 않는다 는고발이 잇따라 에어백의 성능및 부착상의 하자등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검사와 함께 피해대책이 있어야한다는 지적이다.소비자연맹 대구 경북지부에는 요즘 보닛이 부서질 정도의 사고가 났는데도불구, 에어백이 작동치 않았다는등 에어백 성능 이상을 고발하는 건수가 늘고있다.

대구시 동구 효목동의 유경주씨(36)는 지난 연말 영천 신령부근에서 엑셀을타고가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큰사고로 차를 폐차 처분했는데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산시 와촌면 음양리 황영권씨(35)는 "정지해있는 차와 충돌한 사고가 났으나 작동하지 않았다" 고 고발했고 김칠태씨(36)는 "충돌 직후 가스도 나오지않고 에어백이 터져 가슴이 다치고 핸들이 부서졌다"고 항의했다.고발자들은 "안전을 위해 40만원 가까이 돈을 들여 설치했는데 필요할 때는작동이 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면서 " 국산 에어백은 죽어야 작동하느냐"고 항의하고있다. 소비자들은 별도로 에어백을 장착할경우 장착하는 방법에서 문제가 발생할수있다는 점을 들어 에어백의 성능이상과 부착방법 미숙문제도 함께 지적하고있다.

이같은 항의에 대해 에어백 업자들은 "심한 충돌이 아니어서 작동 되지않았다" "보닛이 왕창 부서져야 작동된다" 며 배상을 거부하고있다는 것이다.현재 에어백은 국내에는 찰나에어백, 라이프에어백, 보고, 성우얼라이드 시그널등 일부업체에서 생산하고 있고 기아 현대자동차에서 선택사양으로 장착하고있는데,지난해 부터 자가용승용차들의 에어백 장착이 크게 늘고있는 실정.

에어백은 차량이 충돌하면 센서가 작동해 0.03초 이내에 질소가스를 방출,공기주머니를 팽창시키는 방식으로 작동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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