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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으로 불리는 광적인 팬들의 난동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세계 스포츠계에 이번에는 선수들이 관중을 두들겨 패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지난달 영국 프로축구 경기에서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에릭 칸토나가 욕설을퍼붓는 한 관중을 2단 옆차기로 두들겨 패더니 지난 7일에는 대서양 너머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선수가 관중을 때리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이같은 'NBA판 칸토나'는 지난 시즌 NBA 우승팀인 휴스턴 로켓츠 가드 버논맥스웰(34).맥스웰은 포틀랜드에서 벌어진 홈팀 블레이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팀 관중들이 자기에게 갖은 욕설을 퍼붓자 이를 참지 못하고 칸토나가 그랬던 것처럼 스탠드로 뛰어들어 한 관중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나 맥스웰에게 돌아온 것은 올시즌 잔여 경기 출장이 금지된 칸토나만큼비참하다.

맥스웰의 행동에 충격을 금치 못한 NBA는 9일 선수징계위원회를 열어 NBA 사상최고 벌금액 2만달러(한화 1천6백만원)를 부과하는 한편 10게임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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