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연례행사로 그랜드호텔 목화실(3층)에서는 많은 대구바둑팬들을 위해하찬석팔단이 공개해설회를 가졌다.그러나 막상 해설시간에도 이 바둑의 진행이 느려 팬들은 간간이 전해오는몇수정도로 갈증을 달래야 했다. 해설시간이 끝난 뒤에도 지역바둑팬들은 승부가 궁금하여 자리를 뜰줄 몰랐다.
백 로 다가선 마당에 흑은 무척이나 괴롭다.
이곳의 수습도 여의치 않지만 상변 흑석점이 위태롭다.
이칠단은 53을 밀어두고 55로 뛰어나가 우선 이쪽부터 손을 쓴다.백56은 기분좋은 돌출로 양쪽을 가르고 나와 흑은 여간 답답하지 않다.흑57, 61로 뼈저리게 후퇴하고 사는 것은 어쩔수 없다. 그사이 백은 60, 62로 상변 흑석점을 고스란히 수중에 넣어 버린다.
때이르게 백이 우세한 국면을 맞고 있다.
하지만 호사다마(호사다마)라 할까.
한결 느긋해진 조구단의 심중에 방심의 그림자가 찾아 왔으니.백68은 이해할 수 없는 수로 꺼져가는 흑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다.이는 70의 곳으로 늘어 두었다면 69의 활용을 당하지 않는다.귀중한 순간에 헛수를 둔 셈이다.
〈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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