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침산동 대규모 아파트단지 도시구조 기형화 우려

대구시의 무분별한 도시계획으로 대구시 북구 침산동 일대에 10여개의 아파트단지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 극심한 교통체증 및 공공시설 부족, 도시구조의 기형화등 부작용이 속출하고있다.대구시 북구 침산네거리에서 오봉오거리 구간 6백60m 도로 북편엔 최근 선학맨션을 시작으로 현대서방, 청구1.2차등 4개의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있다.또 도로 남편에도 청구 제일아파트가 들어선 것을 비롯해 동서개발, 화성산업이 아파트를 신축중인데다 앞으로도 최소 6~7개의 아파트단지가 더 들어설것으로 보여 수년내에 14~15개의 아파트단지 밀집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은 명성웨딩을 둘러싸고 있는 노폭 25m의 주도로가 고작이어서 이미주말 휴일이면 예식장주변 교통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그런데도 이 지역은 대구시가 지난 93년 아파트지구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용도를 변경하는 바람에 앞으로 도로망과 학교등 공공시설과 기반시설 확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도시계획법상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아파트지구와는 달리 땅주인들이 개별적으로 건축사업을 추진할수 있어 도로건설, 공공시설 확충등 계획적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관계전문가들은 "앞으로 이곳은 극심한 교통체증과 공공기반시설 부족에 시달리는 기형적인 아파트단지군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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