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교 지하수 수질검사 "겉핥기"

경북도내서 지하수를 음용하는 학교의 수질검사가 전문요원이 없는 시·군보건소에 맡겨지고 있고 음용수 적합여부를 가리는 검사항목도 중금속 검출이불가능한 8개 항목에 한정돼 부실검사가 우려되고 있다.지역교육청은 도내 학교 지하수가 처음 개발될때 도환경보건연구원에 의뢰,수은·납·망간·알루미늄등 중금속을 포함한 39개항목을 검사하고 이후 매년 4회 실시되는 정기적인 수질검사는 시·군보건소에서 8개항목만 조사하고있다.

그러나 시군보건소에는 수질검사 전문요원이 없어 간염 에이즈검사등을 담당하는 임상병리사가 맛·냄새·대장균군·일반세균·암모니아성질소등 8개항목을 검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소의 한관계자는 임상병리사가 본래의 업무외 수질검사까지 하려면 시간이 너무 뺏기는데다 비전문가여서 수질검사가 소홀히 취급되기 쉽다고 지적하면서 전문요원이 있는 도보건환경연구원이나 상수도사업소에 수질검사를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이 마시는 학교 지하수 수질검사를 상수도가 아닌 간이상수도 규정을 준용, 중금속을 검출할수 없는 8개항목만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관계자는 도내에 지하수 음용학교가 5백66개교에 달해 각시·군보건소 검사에서 문제점이 있을 때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고 있으며 보건사회부령에 따라 8개항목만 검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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