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지역화 세계화 정보화로 요약되는 새로운 물결이 활기차게 진행되는 가운데 매일신문은 창간 49돌을 맞았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4대지방선거가 실시돼 지역화의 하나인 지방자치제가 완성되는 해이기도 하다.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맞아 본사는 대구.경북이라는 지역단위가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독자와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몇가지원칙을 제의하고자 한다.지자제의 완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지역의 논리를 세우는 일이 시급한과제다. 지금껏 논의돼온것을 정리하고 결론을 내어 3개월밖에 남지않은 지자제시대에 대한 준비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 아직도 논란만 있고결론은 없는 상태이다. 그런점에서 지역논리의 정립이 우선의 과제라 하겠다.
그리고 대구.경북의 지역화는 세계속의 지역화가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아옹다옹해온 영.호남이라는 대립과 갈등개념의 지역화가 아니라 세계속에서대구경북의 직물수출이 어떻고 하는 식의 세계속의 지역화이며 참여와 경쟁의 개념인 것이다. 이는 세계화라는 시대적추세에 적응하는 진정한 의미의지역화이기도 한 것이다. 또한 무분별했던 모더니즘에 대한 반성으로 제기되고 있는 다원주의에 대한 적응이기도 하다. 다시말해 세계속의 대구와 경북이 맡아야할 역할과 기능이 한국 속에서 대구경북이 해야할 역할과 기능과어떻게 조화되고 상승작용을 할것인가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다음은 균형발전의 논리를 정립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중앙의 논리만 추구하다보니 국가의 발전은 있었으나 그대신 잃은 것은 지역간의 균형발전이었다.서울주변에 공장을 세우면 단기적으로는 유리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국가적낭비가 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이제는 지역의 논리가 우선돼야만 한다. 그래야만 수도권 집중이라는 국가적 동맥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으며 지역격차라는 갈등도 해소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점에서는 지역정치권의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커야 할 것이다.
그 다음은 대구.경북문화의 창출이다. 조선시대에도 같은 성리학이면서 기호학파가 있고 영남학파가 있었듯이 현재의 한국문화속에서도 대구.경북문화가있을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세계속의 대구.경북이 자리하기 위해서는 정체성의 확립을 위한 독자적 문화가 있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대구.경북의 문화창출을 위한 노력과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지역이 있고 우리나라가 있다'는 성숙된 지역의식 속에서만 개발과 환경 그리고 삶의 질을 생각하는 참다운 의미의 지역의 논리가 나올수 있는 것이다.본사는 이를 위해 각종 학술모임등 노력을 다할 것임을 독자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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