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폐선처리장 없어 해양오염

(영덕)영덕, 울진등 동해안지역에 폐선처리장이 부족한데다 견인비등이 턱없이 비싸 노후어선이 항구나 연안에 방치되는등 해양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게다가 항구지역 어민들마저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폐선처리를 위해 정박중인 어선들을 항구에서 내쫓고 있어 폐선처리장 설치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달 9일 영덕군 축산항에 있던 50t급 노후어선 77성령호가 영덕군과 수협의 도움을 받아 후포항으로 견인돼갔으나 어민들이 출입항에 방해가 되고 미관을 해친다며 반대해 되돌아 왔다.

현재 포항에는 산업폐기물처리업체인 유봉산업등 2곳에서 이들 폐선을 처리하고 있으나 20여만원가량의 견인비부담에다 처리기한을 예상할수 없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덕군의 경우 등록된 1천 여선중 40~50여척이 선령 16년이상인 노후어선으로 판명되고있으나 대부분 처리비용때문에 항.포구에 그대로 방치된 상태다.울진군도 8백70여척의 등록어선가운데 30여척이 노후선박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또 강구·후포등지의 소형조선소도 50t선박의 경우 철레일에 배를 끌어올린후 3일내 처리하는데민 40만원이 드는데다 처리시한이 하루 연장되면20만원을 추가부담토록해 어민들의 노후어선방치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있다.

이에 대해 영덕군관계자는 "폐선처리장 설치가 시급하지만 소요예산이 30억원이나 되기때문에 빈약한 군재정으론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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