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N전, 소말리아 완전철수

2일 소말리아주둔 마지막 유엔평화유지군인파키스탄군 8백여명이 모가디슈항에서 철수함에따라 소말리아를 가뭄과 내전에서 구출하기위한 2년에 걸친유엔의 개입이 결국 소말리아에 평화를 정착시키지는 못한채끝났다.평화유지군 1백명이상의 희생을 낳고 20억달러의 경비를 소요한 유엔의 임무가종결됨에 따라 유엔평화유지군 철수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일시 투입되었던 미군과이탈리아군 병력도 모가디슈항 부근 해변에서 대기중인 군함으로 해상철수하고있다.미군은 지난 27일 21개국출신 3만8천명에 이르렀던 유엔평화유지군중 마지막으로 남은 파키스탄군과 방글라데시군 2천4백명의 철수를 엄호하기위해 소말리아에 상륙했다.

소말리아는 지난 91년 독재자 모하메드 시아드 바르 정권이 전복된이후 정치적혼란을 거듭, 수차례에 걸친 유엔의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세력간분쟁이 계속됐다.

그러나 국제적인 노력으로 92년 35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기아는 해결됐다.유엔평화유지군은 철수했으나 소말리아에 평화가 정착하기에는 근본적인 문제들이 남아있다.

이중 가장 큰 걸림돌이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로 유엔은 그에게 2만5천달러의현상금을 걸기도했다.

아이디드는 93년 6월 5일 파키스탄군을 습격하여 24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해 10월 미군과의 충돌로 미군 18명이 사망했다.94년 3월 모가디슈시내에서 미군 시체 1구가 별견된 것을 계기로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미군 철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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