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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스포츠-베커·쿠리어등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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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신호) 지진 참사의 피해자들을 돕기위한 세계남자테니스 톱스타들의 자선경기가 다음달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있다.이번 자선경기는 중국계 미국선수 마이클 창이 일본테니스협회에 제의해 성사됐으며 일본오픈(4.10~16, 총상금 1백22만달러) 개막 전날인 오는 4월 15일 열릴 예정이다.참가 선수들은 창을 포함해 보리스 베커(독일), 짐 쿠리어(미국) 등 세계 남자테니스의 최고 스타들.

이들은 일본오픈 참가에 앞서 일본 여자선수 등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경기를 치르며 수익금은 지진 피해자들의 구호기금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창은 일본의 수기야마 아이와 짝을 이뤄 일본 남녀 최고 스타인 마쓰오카 슈조-다테 기미코조와 대결,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또 베커는 일본 여자테니스 2인자로 지진발생당시 고베의 집이 파괴되는 피해를 본 사와마쓰 나오코와 조를 이뤄 미국선수들인 짐 쿠리어-아미 프레지에조와 경기를 벌인다.

이번 자선경기의 산파역을 맡은 창은 협회에 보낸 서한에서 "투어대회에 참석하는 동안 일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착지가 돼왔다"면서 "지진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집없이 지낸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고 대회 추진 동기를 밝혔다.

창은 또 "프로테니스선수로서 자선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엄청난 비극을 맛본고베의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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