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영국 방문 이틀째인 9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왕과 여왕의 대관식이 열리며 대부분 왕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는 웨스트민스터사원에헌화.김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로 구성된 양국국기 기수와 참전협회기수, 그리고 영국의 전통적인 백 파이퍼 악사등이 도열해 있는 가운데 사원에 도착,마이클 매인사원장의 영접을 받은뒤 헌화대로 이동.
헌화대 앞에서 매인 사원장은 김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헌화를부탁. 이에 김대통령은 주영무관의 보좌를 받아 헌화하고 잠시 묵도.○…9일오전(현지시간) 김영삼대통령은 숙소인 클라리지호텔에서 영국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당수를 접견하고 30분간 환담.
김대통령은 현재 42세인 블레어당수를 보자마자 "30대로 보인다. 이렇게 젊은줄 몰랐다"고 인사했으며 블레어당수도 "김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오늘아침리젠트공원에서 조깅을 한것으로 알고있다"고 화답.
김대통령은 취재기자들을 보며 블레어당수의 젊은모습에 대해 "여러분 이렇게 세대교체가 된것을 알겠지요"라고 말해 김대통령의 정치권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집념을 표출.
이에 블레어당수는 "노동당도 세대교체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당당수가 되면 빨리 늙는다"고 말해 폭소.
○…모닝코트차림의 김대통령과 한복을 입은손명순여사는 9일낮(현지시간)런던시장 공관에서 공식수행원및 수행경제인들과 함께 2시간동안 크리스토퍼월포드시장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
월포드시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은 독립이후 짧은 기간에 경제발전을 이룩해이제 세계적인 경제대국의 대열에 들었다"며 "1백년 가까이 된 두나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공동번영의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건배.김대통령은 이어 답사에서 "한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을 때 영국의많은 젊은이들이 귀중한 목숨을 바쳤다"면서 "런던시민과 서울시민, 영국국민과 한국국민이 서로 손을 맞잡고 협력할때 우리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것"이라고 양국의 우의를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9일 저녁(현지시간) 메이저영국총리가 총리관저에서 베푼 공식만찬에 참석한 것을 끝으로 영국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를 준비.
김대통령은 숙소에서 수행중인 수석비서관, 관계장관들로부터 정상회의, 지도자만찬에 대한 보고를 받고 회의자료등을 집중 검토했으며 의문나는 내용을 재확인.
김대통령은 만찬에서 "한국전쟁당시 용맹한 영국 용사들은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지적하고 "민주주의와 산업혁명의발상지인영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친밀감으로 인하여 우리 국민은 영국을 가장 중요한 우방국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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