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무천' 초청 '메디아'(김윤미 작, 김아라 연출)공연이 11, 12일(오후 4시, 7시) 이틀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무대에 올려진다.월드스타 강수연이 출연료 없이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 메디아역을 맡아 화제를 낳았던 이 작품은 거짓 사랑에 속은 한 여인이 남편과 그의 연인, 자신의두아들까지 살해하는 피비린내 나는 복수와 자멸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두명 의 메디아가 등장, 수천년전에 죽어버린 '메디아의 혼'과 복수심에 불타는 실 제의 '메디아'를 통해 시간을 초월한 무대가 펼쳐진다.백상예술대상을 몇차례나 수상한 김아라씨의 연출과 극전편에 걸쳐 흘러내리는 음악가 임동창씨의 피아노 연주, 연기자 강수연의 앙상블이 관객의 관심을 끌고있다. 여성들과 여장남성으로 구성된 코러스, 절제된 움직임과 태껸,수렵, 살풀이춤의 한국적 조화등 실험정신 역시 돋보인다. 강수연씨외에 이용녀 김용선 백은정 홍경연 권용 오해창 이연규 박현미 강명주씨등이 출연한다. 문의 4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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