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 체첸군 거점 대공세

샬리(러시아) 러시아군은 19일 폭격기와 야포를 동원, 체첸 남동쪽에 산재한 체첸저항군 거점들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은데 이어 탱크 수백대와수천명의 병력이 주요 지역으로 진격해 들어오고 있다고 모프라디 우두고프체첸정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이 대변인은 '에코 모스크바'라는 이름의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체첸저항군의 최대 거점인 샬리를 포함, 아르군 및 구데르메 등지에 남아있는 체첸군 거점들이 특히 심하게 공격을 받았다"면서 "전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두고프 대변인은 또 2백50대에서 3백대에 이르는 러시아 장갑부대가 5천명에서 1만명에 이르는 병력의 지원아래 아르군 지역으로 진격해 들어오고 있으며 샬리와 스타기및 구데르메 등 다른 지역에도 러시아군 탱크행렬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인 올레크 미하일로프 대령은 "러시아군은 또한차례의 대대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으며 체첸저항군들도 이에 맞서기 위해 자신들의 진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이 있은 후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은 사태논의를 위해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오후 4시15분(현지시각) 수도 그로즈니에서 20㎞떨어진 샬리의 주택단지에 폭격기를 동원,두 발의 포탄을 떨어뜨려 남자 2명과 여자 1명및 어린이 1명이 사망했으며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받고 있다고 현지주민들은 전했다.

또 구에르멘슈크 마을 부근에도 포탄이 떨어져 부녀 2명이 사망했으며 사망한 남자의 부인과 또다른 자녀 하나를 포함한 1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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