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신-이광수 친일소설나와

1917년 한국최초의 현대 장편소설 '무정'을 발표, 한국소설의 신기원을 이룩하면서 우리나라 근현대 문단에 빼놓을수 없는 위치를 점하고있는 춘원 이광수의 친일소설집 '진정 마음이 만나서야말로'(평민사 펴냄)가 출간됐다.한국어 작품 4편과 편역자 이경훈씨가 새로 발굴한 일본어 작품 7편을 실었다.발표연도는 주로 태평양전쟁 발발 직후이며 내선일체론 전쟁참여론 등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편역자는 춘원의 친일문학은 냉정한 학문적 평가를 받아야한다고 지적한다. 단순한 타협이나 변절을 넘어서 어떤 사상을 바탕으로한 논리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대해 편역자는 친일행위를 규탄하거나 매도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밝혔다. 춘원이라는 문단의 거목에 대해 조망의 폭을 넓히고 양분된 평가를되돌아보면서 바른 평가와 정의를 내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게 발간의 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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