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야누스

로마신화에 야누스(Janus)라는 신이 있다. 야누스는 문을 지키는 신으로, 문은 양쪽에 면이 있으므로 얼굴이 두개인데 서로 다른 쪽을 바라보는 모습을한 그야말로 신화속의 신이다. 그래서 생긴 말이 1월(January)이다. 1월은지나간 해를 다시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바라보며 문을 여는 1년의 첫달이다. 벌써 한 해의 4분의 1이 지나가는 시점에 서 있지만, 새로움을 더하고 더 나은 앞날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박한상군의 사건이 채 잊혀지기도 전에 또 한차례의 패륜적인 놀라운 사건을대하면서 우리가 느낀 것은 무엇인가? 그러나 그것이 정녕 나의 일임을 깨닫지 못함은 내가 어리석은 탓이리라. 국민학교때 부터 도덕시간으로 인성을키워왔으나 그것이 이론에 지나지 않았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언행에 진보적인 발전이 없다면 그것은 참된 교육이 될 수 없다. 수많은 패륜사건들이 돈(Money) 때문에 일어나는 예가 허다한데, 돈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한다. 돈은 만가지 악의 근원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돈(Money)만을 사랑함은 돈(Pig)보다 못한 사람이다. 돈때문에 불행한 일이 일어난다면 가난이 훨씬 나을 것이다.

이제는 머리를 하늘로 향하고 사는 인간으로서 하늘에 부끄럽지 않게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 설사 우리의 얼굴이 두개일 지라도 양면의 모습이 똑같은진실된 한 인간으로서 자기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야누스같은모습을 가져야 할 때다.

임정상씨 〈안동시민합창단 상임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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