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소년비행 증가일로

청소년들 범죄가 날로 증가하면서 강도,특수절도,강간등 강력범죄로 구속된10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소년범의 수는 모두 5천5백23명으로 93년도의 4천6백76명에 비해 20%정도 늘었다.

이중 강도혐의로 구속된 10대의 경우 모두 1백91명에 달해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강도범죄의 53%가 이들 10대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도혐의로 구속된 소년범의 수는 1천3백69명으로 93년에 비해 3백70여명이 늘어 지난해 전체 절도피의자 2천3백48명의 56%에 달했다.지난 21일 ㄷ중학교 3년 김모군(14)이 지난해 10월부터 빈집만을 골라 모두8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오다 특수절도혐의로 구속됐다.또 야간에 아파트 지하보일러실이나 국민학교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본드를흡입한 앵벌이 백모군(16)등 10대 3명이 29일 경찰에 구속됐고, 지난달 26일흉기를 들고 사무실에 침입,금고속에 든 현금등을 훔친 남모군(14)이 특수절도혐의로 구속되기도했다.

3월 한달동안 대구지역에서 3백명이 훨씬 넘는 10대 청소년들이 각종 범죄로 형사입건됐는데 특히 본드,부탄가스등 유해화학물질을 흡입하는 청소년들이 최근 크게 늘고있어 이에 대한 예방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경찰 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르는 10대 청소년들의 연령이 매년 낮아져 요즘에는 16세미만의 비행 청소년들이 전체 청소년범죄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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