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스코우 타임스지는 지난 94년 뉴욕은행으로부터 2백억달러의 현금이모스크바은행들에 수송됐다고 미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밝히고 있다. 미언론에도 보도된 이같은 다량의 자금이 러시아로 유입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미국이나 러시아 관리들은 범죄조직과의 관련성을 추측하고 있다.그들은 이러한 큰 자금이 러시아내 부정부패및 범죄에 관련한 비즈니스와 돈세탁등에 쓰이고 있다며 가장 시급한 것은 '자금의 최종 공급처'를 파악하는일이라고 지적. 그렇지 않을 경우 뇌물제공, 원자재독점등 러시아내 불법행위를 조장시키고 이런 행위가 지속되게 되면 결국 러시아 전체를 망치게 할수도 있다는 것이다.특히 러시아국내의 상거래시 대부분 현금지불을 선호하는 것을 감안할때, 자금이 범죄조직의 손에 들어가게되면 막강한 자금동원력을 가진 이들에 의해원자재 거래의 독점, 전매행위로 인한 경제혼란야기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은행의 촬스 블리처 모스크바지사장은 "러시아은행들의 범죄조직 연관에관한 정보는 미국에 의해 과장된 면도 있지만 분명히 러시아내에는 범죄조직에 의한 불법적인 경제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하고 "몇몇 러시아 은행들이 이와 연관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미 CIA의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러시아내 25개의 대형은행중 10여개 은행이범죄조직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IA측은 지난해 러시아내 메나테르, 인콤뱅크, 유니콤 뱅크, 스톨리치니 뱅크등이 상당금액의 미달러를접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러시아 은행대표들은 "자신들이 어떠한 범죄조직과도 연관돼 있지않으며 오히려 자신들은 잘못된 보도에 의한 희생자들"이라고 반박하고 있다.한편 빅토르 멜니코프 러 중앙은행 외화통제국장은 현재 많은 국가들이 러시아가 범죄적인 돈세탁을 하기 가장 쉬운 장소로 지칭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미국 관리들로서는 엄청난 미화가 러시아에 몰려들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잭 블럼 미 워싱턴 변호사 역시 오는 러시아가 돈세탁을 할 수있는 세계 최적의 장소로 꼽으며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가 없는한 러시아에로의 달러유입현상이 당분간 지속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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