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지방선거후보선출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당내에서는 광역단체장후보를 둘러싼 동교동계의 움직임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열린 민주당총재단회의에서 당중진들이 동교동계에 대해 이례적으로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이른바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김심'논쟁으로 이어질 조짐이다.노무현부총재가 처음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서울은 영입을 하고 호남은 내정되었다고 일부언론에서 보도하는데 알아보니까 사실이 아니었다. 또내가 모르고 있으나 사실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당은 민자당과 달리 확실한경선을 한다는 경선원칙을 세우자"고 했던 것.이어 유준상부총재도 최근 동교동계의 핵심인 한화갑의원이 전남지사후보로가장 유력하게 거론, 자신이 밀리게 되자 그간 참았던 불만을 토로했다. "모든 후보는 경선이 되어야 하고 여당과 차별되어야 한다"고 전제, "어느 특정계파가 특정인을 고도의 정치적 방법으로 지지할 수는 있겠으나 공개적인 지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장후보에 나섰지만 동교동계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얻은 조세형부총재도 속이 탄 탓인지 한몫 거들었다. "당내 특정계파가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은 부당하다. 특정계파가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은 본선에 영향을 미친다. 경선은 당원과 대의원들이 후보의 인물, 경력등을 판단해야 한다"고 순수경선을 거듭 역설.
이에 동교동계인 한광옥부총재가 "어떤 계파가 어떤 경선후보자 지지에 개입했느냐"고 발끈했다. 조부총재가 "그런 것은 없었다"고 꼬리를 낮췄지만 한부총재는 "그런데 왜 그런말을 하는가"며 불쾌감을 삭이지 못했다. 그러나허경만고문과 노무현부총재가 후보자들의 자가발전과 언론의 보도탓으로 돌리면서 일단락됐다. 이에 이기택총재가 후에 대변인발표과정에서 조부총재의발언을 옹호하고 "계파가 추천해서 본게임에 지장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경선원칙을 재확인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