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 보면 일상 생활에서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말끔히씻기는 기분입니다"'지구상 최후의 스포츠'라 불리는 미식축구 사회인팀 '레드스타즈(단장·이재호·한서주택대표)'가 시즌오픈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레드스타즈는 대학졸업후 미식축구에의 향수를 잊지못한 20여명의 대구지역대학선수출신들이 지난해 11월 창단한 지역최초의 사회인팀.총무 서이덕씨(33)는 "대학팀은 모두 동아리형태인데다 실업팀도 없어 선수들은 졸업과 함께 흩어지게 됩니다. 사회생활에 어느정도 적응하자 미식축구에의 열정이 되살아난 '광'들이 다시 모인 거죠"라고 창단배경을 설명한다.미식축구의 열풍이 지역에 불어닥친것은 80년대초.
경북대 박경규 교수를 비롯, 일부 열성파들에 의해 도입된 이후 10여년만에대구 경북지역 8개대학에 팀이 생겨났을 정도로 급속하게 보급됐다."이미 상당수의 사회인팀이 활동하고 있는 서울 부산 등지와 비교하면 사회인팀 창단은 때늦은 감이 있다"는 서씨는 "앞으로 다른 지역과 교류전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레드스타즈의 공식경기기록은 1무승부.
창단직후 가진 금오공대와의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지만 서로 다른 대학출신인 점을 감안, 팀워크만 맞추면 충분히 대학세를 능가할수 있다는게 자체평가였다.
매주 일요일 경북대등 대학운동장에 모여 실전을 방불케하는 연습을 갖는 이들은 지역대학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실력을 다진 뒤 5월 서울사회인팀과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아직은 일반에 보급이 미약하지만 흙투성이로 달리고 부딪치는 이들의 진지함에는 '가장 호쾌한 남성스포츠'로 정착하고 있는 미식축구의 매력이 넘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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