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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결렬 북대표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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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박향구특파원) 미국과 북한간 베를린 경수로 전문가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오후 "회담이 결렬됐다"고선언했다.김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북한 이익대표부에서 약 40여분간 열린 경수로회담 실무협상을 마친 뒤 "합의본 것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격앙된 어조로 "내일 회담은 없다"고 덧붙였으나 더이상 자세한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게리 세이모어 국무부 부과장등 미국측 대표단은 회담장을 떠나면서 회담결과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피했다.

김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그러나 경수로 전문가 회담의 최종결렬 선언인지 혹은 이날 실무협상에서의 합의도출 실패를 의미하는 것인지 현재로선 즉각 확인되지않고있다.

이와관련, 미국 대사관 베를린 분관측은 회담결렬 사실이나 21일 회담 일정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교착상태를 거듭하며 난항을 보여온 경수로전문가 회담의 결렬은 21일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시한과 관련,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장전 가능성등북핵상황 전체를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몰고갈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한국형 경수로 채택문제등 경수로 공급협정 핵심사항을 놓고 수석대표간 담판협상등 막바지 절충을 벌여왔다.

한편 정부는 21일 베를린에서 열린 북미경수로 전문가회담이 노형선정문제를둘러싸고 일단 결렬위기를 맞았으나 협정체결 목표시한인 22일0시(한국시간)까지는 북한측 태도를 지켜보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전문가회담이 깨지더라도 북한이 영변 5메가와트 실험용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전 하지 않는한 추후협상을 통해 북한을 설득해 나가는 한편 북한의 핵동결해제등에 대비해서 미일등 우방국과 대책을 마련키로했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베를린 회담에 대한 비공식 논평을 통해 "전문가회담이 종료된 것이 아니다"고 말하고 "미북 양측 대표단이 아직 베를린에머물러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마지막까지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앞으로의 사태진전 여부는 북한의 태도변화에 달려있으며 우리는 한미일간 공조체제를 유지해가면서 모든 사태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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