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츠 뒷얘기

말도 주인을 잘 만나야 명마가 될수 있듯이 스포츠선수들도 코치를 잘 만나야유명선수가 될수 있는 법이다.한국축구사상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였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차범근도 코치를 제대로 만나지 못했더라면 결코 유명한 선수가 될수 없었을 것이다.경기도 화성군 태안면에서 태어난 차범근은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서 중학교때서울로 유학을 왔다.

마부출신으로 시골에서 농사만 짓던 차범근의 아버지는 아들의 희망대로 무리해서 서울로 보냈으며 차범근은 서울 영도중학교에 입학했다.그러나 당시 영도중 축구팀은 유명무실했다.

전국대회출전은 한번도 하지 못했으며 훈련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만약 차범근이 그대로 영도중에 머물러 있었으면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친 대선수가 될수 없었을 것이다.

우연히 영도중에 왔던 경신고교축구팀의 장운수코치 눈에 차범근의 모습이 발견됐다.

첫눈에 차범근의 잠재능력을 발견한 장코치는 서둘러서 경신중으로 차범근을전학시켰으며 졸업과 함께 경신고로 끌어들였다.

장코치의 지도를 직접 받게 된 차범근은 그야말로 구름을 만난 용과 같았다.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발전하더니 결국은 한국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됐으며 독일 프로축구무대에서도 크게 각광을 받은 스타가 됐다.

지금 미국에는 차범근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대학농구선수가 있다.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태어난 가시조지프는 216cm의 키에 140kg의 거구로서 대형농구스타가 될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었으나 주인을 제대로 만나지 못한채묻혀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우연히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했던 세인트 로즈대학농구팀의 브라이언 뷰어리감독에 의해 스카우트된 조지프는 지금 미국대학농구 최고의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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