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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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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까지(평일 오후7시30분, 토.일 4시, 7시) 예술마당 솔에서 공연되는 극단 '가인'의 '사람이 있는 풍경'(신철욱 작, 연출)은 장면에서 풍겨나오는 느낌과 극적 분위기를 중시하는 '이미지 연극'. '집단적 폭력성'과 '죽음의느낌'이라는 두개의 이미지를 축으로 작품이 전개된다. 기지촌에서 태어나 미군 부대 개보초인 아버지밑에서 자란 한 사내는 하루종일 방안에서 자기와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며 의미없는 날들을 보낸다. 여덟살 때 아버지가 미군에게살해되는 것을 목격하고 집단의 광기에 무서움을 느낀 그는 직장에서 또한번의집단적 폭력성을 경험한후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상실한 채 방안에만 틀어박혀지낸다. 자고 깨면 어제같은 오늘이, 오늘같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 뿐인 삶의 연속이다. 결국 사내는 자살을 생각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이광운 신철욱 김재권 최은경 도진수 배은경씨가 출연한다. (문의 952-9693)극단 '동행'의 창단기념공연인 '들병이'(김유정 작, 김홍익 각색, 연출)는28일부터 30일까지(오후4시30분, 7시30분) 경북대 대강당에서 공연된다. 20~30년대 유민들을 소재로 한 소설 15편과 당시 신문기사들을 각색한 이 작품은 일제의 수탈을 견디다 못해 고향을 등졌던여성들중 그들의 성을 생계수단으로삼았던 여성을 가리키는 '들병이'를 소재로 삼았다. 박동훈 김재엽 고관재 백은숙 손세인 임재윤 신명희 김태숙 김소영 김방섭 강종수 양주헌씨등이 출연해수백만의 유민을 만들었던 일제의 식민통치를 고발하고 우리 민족의 삶을 재조명한다.(문의 255-7245).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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