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소기업 가동률 갈수록 하락

엔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국가 경제가 활황을 띠어 경기과열이우려되고 있으나 경공업위주의 대구지역은 되레 경기침체에 허덕이는 '이상현상'이 나타나 기계부품국산화 집중지원등 중소기업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엔고.저달러 영향으로 1/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9.5%에 이르고 이달들어서도 고성장세에 있으나 지역은 이같은 고성장세의사각지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대구의 이상경기침체는영세중소업체가 전체의 95%를 차지하고 그나마 섬유.우산.양산등 경공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해 엔고 혜택을 보지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구지역은 대일본 수출액이 94년말현재 4억8천만달러로 전체의 8.5%를차지하고 있으나 수입액은 6억2천만달러로 전체의 36.9%를 점유, 환차손을 보고 있고 동남아등지로의수출도 대부분 달러베이스로 결재해 이중고를 겪고있다.

이에따라 1/4분기 지역중소기업 가동률은 70.7%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했고 특히 3월에는 전년 동월보다 1.9%포인트 낮아졌다.또 같은기간 휴폐업체 비율도 전체의 2.2%를 차지해 전분기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했으며 재고도 크게늘어 적정재고량의 2배를 기록하는등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올 1/4분기 어음부도율도 0.52%로 전년동기비 0.01% 높아져 전국평균 4배수준을 유지하는등 개선의기미가 없고 당좌거래정지자수도 2백42명으로 전년동기 보다 71명이 느는등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

대구상의는 엔고의 호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수입선다변화로 대일수입의존도를 낮추고 △ 부품국산화 △국산기계구입자금 금리인하등 기계류 국산화사업집중지원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등 대기업이 밀집해 있는 구미지역의 경우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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