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위해중앙에서 이루어지고있는 무역업무를 과감히지방으로 이전하려는 지역업체가 늘고있어 지역경제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있다.특히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종래 '무역=서울'이라는 등식을 깨뜨리는 혁명적인 처사로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역경제를 스스로 이끌어나가겠다는 기업인의 의지를 담고있어 신선한 충격마저 주고있다.
이방면의 선두주자는 국제염직(대표이승주). 지난1월 서울에 있던 무역회사를 아예 서대구공단내 사무실로 옮겨버렸다.
주위에서 우려의 눈빛을 보냈으나 "지역경제를 위해 다소의 불편도 감수하겠다"는 이회장의 뜻에 따른것이다.
국제염직은 수출실적이 월2백만달러안팎으로 대기업과는 비교할수없지만 어쨌든 월20억원정도의 무역금융을 지역에서 결제하고있다.
국제염직의 이같은 결정은 당장 효과를 보고있다. 서울에서 결제되던 자금이대구에서 결제되자 공단내 은행들이 갑자기 업무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국제염직은 거래1순위업체로 뛰어올랐다. 지역기업에 대한 자금대출이 다소 수월해진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역시 지방이라는 '한계'는 어쩔수 없었다.
무역회사를 옮기고부터 무역정보가 캄캄해지는 것은 물론 바이어와 직접 접촉하는것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할수없이 이같은 업무를 수행하기위해 서울에연락소를 두고있다.
바로 이같은 비효율성 때문에 지역에 본사를 둔 업체들이 무역업무만은 모두중앙에 이전시켜놓고있어 지역경제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돼온 것이다.그러나 이회장은 "무역업무를 대구에서 직접 해보니 불편한것이 한두가지가아니지만 지역경제를 위해서 이만한 고통은 이겨내야한다"며 타업체의 동참을호소하고있다.
이에 동참을 시작한 것이 동국무역(대표 백욱기)으로 올해부터 수출액의 약20%를 지역에서 결제하고있으며 연내 40%까지 올릴 계획을 세우고있다. 그러나대부분의 업체들은 내심 거부하고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연간수출 4천만~5천만달러되는 지역의 중견업체 약30개정도만 무역금융을 지역에서 결제한다면 1조원의 자금이 지역에 조달돼 대구지역 경제구조를 충분히 바꿀수있을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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