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자 서울시장후보 경선득표전

민자당 서울시장후보 경선주자인 정원식전총리와 이명박의원은 10일 전날에이어 이틀째 본격적인 득표활동을 벌였다.정전총리는 전날 강북지역 16개 지구당을 방문한데 이어 이날 강남지역 지구당을 순방했으며 이의원은 강북지역 4개지구당을 방문한뒤 원외지구당위원장과서울시의원등을 중심으로 전화유세를 벌였다.

○…정후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강동갑지구당을 시작으로 한강 이남지역지구당을 순방하며 지구당별로 10분씩 위원장과 당직자에게 자신의 소견을피력.

그는 위원장에게 "교육자로서 청소년 문제등을 연구하며 조용한 삶을 살려했는데 당의 갑작스런 부름을 받고 후보로 나서게됐다"며 "그러나 당원의 지지를받고 후보가 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해 경선에 참여키로 했다"고 설명.정후보는 또 "이를 통해 당이 결속되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를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러나 갑작스럽게 경선을 하게돼 아무런 준비를하지못했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고려해줄 것을 간접 호소.

그는 특히 동작을지구당에서는 때마침 교육을 받던 당원 30여명을 만나 "아무준비없이 경선을 하게돼 전화한통, 유인물 한장 드릴 수 없다"며 당원들의이해를 촉구.

정후보는 이어 인근 식당에서 갈비탕으로 식사를 했는데 경쟁자인 이의원에대한 평가를 요구받고 "젊고 패기있으며 경영에 밝은 분으로 알고 있다"고만언급.

전날 지구당 방문소감을 묻자 그는 "지구당 사무실이 대부분 4층에 있어 어제만해도 1만보가량을 걷게돼 (건강에) 자신이 생겼다"며 "또 어제 점심때 식당의 시민들이 나를 보고 반가워해 흐뭇했었다"고 소개.

그는 이어 관악갑지구당에서는 당사에 있던 30여명의 지구당간부및 고문들에게"총리재임시 서울시업무에 관여할 기회가 많아 서울시를 잘알고 있다"며 "서울시와이 나라에 값있는 봉사를 하기 위해 경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강조.○…기호2번 이명박후보도 이날 오전 성북갑과 성북을 도봉갑 도봉을지구당위원장을 만나고 오후에는 서울시의회를 방문하는등 강행군.이후보는 오전 11시께 성북갑지구당을 방문, 송철원위원장과 인사를 나눈 뒤때마침 교육을 받고있던 당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당부.그는 송위원장에게 "평소에 찾아뵙지 못해 인사를 드리러 왔다"고 말한 뒤경선에 나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자 송위원장은 "아뭏든 경선을 하게돼 잘됐다"면서 멋진 승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선전을 당부.

그러나 이후보는 인근성북을지구당을 방문, 강성재위원장을 만났으나 얘기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5분만에 당사를 나와 뭔가 일이 잘 안풀려 뒤이은 지구당 순방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이후보는 곧 이어 당원교육중인 도봉구민회관에 들러 민주계인 백영기도봉을위원장을 만났으나 백위원장은 이후보를 인근 커피숍으로 안내, 의도적으로 당원들과 인사할 기회를 주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

또 도봉병지구당의 양경자위원장측은 "잠시 찾아가 뵙겠다"고 이후보측이 전화연락을 하자 "당원교육중이기 때문에 만나기 어렵다"며 면담을 거절.그러나 이후보는 도봉을지구당을 방문, 운동권 출신의 정태윤위원장을 만나이번 경선 의미와 출마동기, 감옥생활, 신앙생활등을 주제로 가벼운 마음으로환담.

정위원장은 "경선 관철 과정에서 이의원의 뚝심 하나는 만천하가 알게됐다"고 하자 이후보는 "기업생활을 하다보니 무조건 따라하는것이 결과적으로 보면윗분을제대로 모시는 방식이 아닐 때가 많았다"고 언급.

이후보는 "내 자신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을 그렇게 했다면 그것은 모리배"라며 "그동안 당이 침체됐는데 이번 경선이 축제분위기에서 치러져 당활성화에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

시내 한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이후보는 오후2시20분께 백창현서울시의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세종로 시의회를 방문했으나 백의장이 같은 시각 홍익대에서 열리는 '교육환경토론회'에 참석하는 바람에 면담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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