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자 독수리 요새 맹폭

삼성라이온즈가 주말과 휴일 내리 한화이글스를 연파, 선두와의 게임차를4.5로 줄이고 중상위권진출의 대도약을 예고하고 나섰다.삼성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올시즌 6차전에서 에이스 김상엽이 부상복귀후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가운데 경기초반 타선이 폭발, 8대5로가볍게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다시 2연승행진을 구가하며 12승14패를 기록, 6위자리로 올라섰다.

이날 삼성은 선발 김상엽이 4회까지 퍼펙트(완벽)투구를 보인가운데 경기초반 승부를 결정지었다. 5회까지 이동수 김성현의 홈런 두방 포함, 장단 11안타를 뿜어내며 8득점하는 타선의 응집력을 과시. 대구팬들의 새로운 스타로떠오른이동수는 시즌 6번째 아치를 그리며 해태 이종범, 태평양 강영수와 함께 홈런더비 공동선두로 나섰다.시즌초반부터 예상과는 달리 심각한 타격부진으로 화려한 명성을 손상당한 '악바리' 이정훈은 5타수 4안타 맹타를 과시,위협받고 있는 중견수 자리에 복귀했다.

삼성은 1회초 1사 1, 3루의 기회를 잡고 이만수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에는 양준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고 2사후 이동수가 왼쪽담장을 넘기는 장외 투런홈런을 날려 4대0으로 달아났다. 4, 5회초에도 이정훈 양준혁의 적시타점과 김성현의 투런홈런으로 각 2점씩을 보탰다.김상엽에 철저히 눌리던 한화는 5회말 집중3안타로 1득점, 추격의 발판을마련하고 7회말김영진의 중월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다. 8회말에도 한화는바뀐투수 이상훈과 오봉옥을 4안타로 공략, 3점을따라붙었다.선발 김상엽은 7이닝동안 상대28타자를 5안타 2실점으로 처리, 시즌 3승째(1패)를 챙겼고 오봉옥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주말경기에서 성준-김태한이 이어던지며 상대타선을 6안타 3실점으로 막고 김재걸의4타수3안타등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점수에 연결, 7대3으로 역전승했다.

성준은 왼손투수로는 가장 먼저 최다승인 80승 고지에 올랐고, 김태한은 7게임 연속 구원(1승6세이브)에 성공, 구원부문 2위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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