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측은 민주당의 경기지사후보 경선에서 나타난 돈봉투 살포와 폭력사태가 국민들의 정치불신을 심화시킬 것으로 크게 우려하면서 "민주당의 도덕성을 의심케 하는 사건"이라고 규정했다.특히 주요당직자들은 깨끗한 선거를 통한 지방시대 개막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품수수 시비등을 원천봉쇄한다는 차원에서 여야를 떠나 검찰의 엄정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민자당 의원들은 또 이번 사태가 민주당의 당내계파간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복잡한 당내사정으로 공명선거가 훼손돼서는 안된다며 대국민사과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자당 경기도지사 후보인이인제의원은 "상대당의 일이라 뭐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으나 같은 정치인으로서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치가옛날로되돌아간 것 같아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박범진대변인도 성명에서 "후보경선이 금품수수와 향응제공, 폭력사태등 과거에나 있을수 있는 고질적 추태로 얼룩져 중단사태를 빚은 것은 깨끗한 선거를 통해 지방시대를 열어가려는 국민적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개탄스런 일"이라고 비난했다.
박대변인은 "이번 불법행위는 선거법 정신을 정면으로 짓밟는 파렴치한 행위로 민주당의 도덕성을 의심케 하는 사건"이라고 규정,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가중시킨 불행한 사건발생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관련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는 공당으로서의 자세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김운환조직위원장도 "30여년만에 다시 태어난 지방자치 시대를 선거를 통해열기도 전에 훼손하는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국민들의 정치와 정당에 대한 불신감을 심화시킬 것 같아 정치권 스스로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말했다.
이승윤정책위의장은 "과거의 구태의연한 정치행태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같아 국민들 볼 낯이 없다"면서 "공명선거를 실현하기 위해 다같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매표행위는 아주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여야의 반성을 촉구했다.
○…특히 최근들어 여야를 막론하고 일부 후보경선과정에서 일고 있는 금품수수의혹에 대해 단호한 사법당국의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민자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깨끗한 선거실현을 위해 검찰은이번사건을 계기로 적극 수사에 나서 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자세의 일대 전환점이 돼야한다"고 전제, "이번사건뿐 아니라 경남 창원시장 민자당후보 경선과관련된 금품수수 의혹도 분명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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