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일본차 13종 100% 관세

클린턴 미행정부는 일본산 고급승용차 13개 모델에 대해 미무역사상 최고치인 1백%의 높은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16일 발표했다.이같은 미국의 발표는 그동안 예고돼 온 것이지만 미국이 예정대로 발표, 양국간 본격적인 무역전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양국은 오는 6월28일까지 45일간의 유예기간동안 실무회담을 비롯 오는 6월1~17일 카나다에서 개최될 G7정상회담을 통해 정상이 만나는등 숨가쁜 협상을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보복조치에 포함된 일제차는 혼다(아큐라 레전드, 아큐라 3·2TL), 닛산(인피니티 Q45, J30,I30), 도요타(렉서스 LS400, SC400, SC300, GS300, ES300), 마쓰다(929, 밀레니아) 미쓰비시(다이아만테 4도어세단)등 일본 5개사제품의 13개모델로 대당 가격이 2만5천달러~5만달러에 이르는 고급차로 모두 일본 본토에서 생산되는 것이다. 이들 일제차의 보복관세 규모는 지난해 미국에수출된 약 59억달러정도이다.

이날 발표를 한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는 "단순히 협상이 재개된다고해서 이번 조치의 이행을 유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제 공은 일본으로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한편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불행이 다가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해 강력한 협상의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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