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자동차 내일 공권력 투입

속보=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태가 '양봉수분신대책위'의 전면파업과 노조측의 '현장복귀'권유, 회사측의 무기휴업등 노사.노노간 대립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검찰청등 관계기관은 사태 조기수습을 위해 19일 공권력을 투입할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울산동부경찰서는 18일오전 불법 파업을 주도한 이상범전노조위원장(38)등13명에 대해 업무방해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경남지방경찰청은경남지역 경찰서등으로부터 18개중대 2천여명의 병력을 지원받아 효문사거리등회사인근에 배치하고 있다.

반면 근로자 1천여명은 사내 잔디밭에텐트 50개를 설치, 17일밤부터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공권력 투입에 대비, 쇠파이프등으로 무장한 방어조 3백명을 조직하고 공공시설물 점거를 검토중이다.

이에앞서 회사측은 17일 오후 4시를 기해 무기휴업조치를 내리고 사내 12개식당과 6개 출입문을 봉쇄한채 근로자들의 출입을통제하고 있으며 사내 전시설물에 대해 단전, 단수조치를 취했다.

회사측의 무기한 휴업결정에 반발한 양봉수분신대책위 근로자 3천여명은 18일 오전10시부터 본관앞에서 부당노동행위 5차규탄대회를 가졌으며 이와 별도로 회사측과 노조측은 이날 오전10시 사내 본관 회의실에서 사태해결을 위한 2차 노사협상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18일 "사원들은 휴업기간중 회사에 출입하여 불법집회에 참여할경우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으므로 회사출입을 삼가 줄 것을 당부했다.이에따라 회사측은 이날 오전부터 가정통신문 발송과 함께 전화 설득및 가정방문활동에 나서는등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현대자동차 사태로 18일 오전8시현재 내수 7천9백2대, 수출5천1백36대등 총1천25억원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 무기휴업에 반발,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윤재건)는 18일오후5시 사내 운동장에서 조합원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규탄집회와 임투출정식을 가졌다.

또 현대정공 울산공장 노조도 18일 낮12시 사내본관앞에서 규탄집회를 갖는등 현대자동차사태가 울산지역 전 현대계열사로 확산되고 있다.〈울산.이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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