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랍국 27일 정상회담

아랍 국가들은 오는 27일 모로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에 대한 토지몰수와 유태인 정착 계획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스라엘이 아랍 지역인 동예루살렘을 강제 병합한 것에 대해 반대해온 아랍국가들은 미국이 지난주 이스라엘의 행위를 비난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거부권을 행사한 사실을 주목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할 것으로보인다.

에스마트 압델 메구이드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21일 이번 회담에서 예루살렘문제와 예루살렘에서의 이스라엘의 불법행위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7일 미국이 동예루살렘 문제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아랍측뿐만아니라 유럽 국가들도 중동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

아므르 모우사 이집트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토지 몰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의 평화 이행 과정에 손상을 가져오고 심지어 협상 자체를 깨트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또한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은 "이스라엘과 미국은 평화와 땅을 모두 다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평화 문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동예루살렘은 지난 67년 중동전당시 이스라엘이 점령해강제 병합한 곳으로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을 포함한전체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으려 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측은 이슬람 성지인 동예루살렘을 장차 설립될 독립국가의 수도로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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