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초장' 6·27 격전지대-달성군수 '혼탁 양상'

3명이 나선 달성군지역은 본격 선거전에 들어가기 전부터 인신공격성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재벌회장이 지구당위원장을 맡고있는 여당이 지방재벌을 공천자로 확정하자벌써부터 여당후보재산과 관련된 흑색선전이 돌기 시작했으며 한 무소속후보는공직사퇴와 관련한 인신공격성 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더욱이 모후보가 사전선거운동과 관련해 당국으로 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혼탁양상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출신인 문희갑,이해봉씨가 대구시장후보로 출마하고 있어 달성군수 선거는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지어 색다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달성군수선거는 민자당공천자인 하영태달성상의회장과 무소속양시영전달성군도시과장, 윤석준현풍중·고동창회장등 3파전. 이중 현재 하영태씨가 본사여론조사에서는 인지도와 지지도에서다소 앞서고 있으나 타후보와의 그차이가 미미해 속단하기는 이른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자당후보인 하씨는 지난 선거에서 도의원에 출마했다 낙선한 부담감을 다소 안고 있으나 김석원전쌍용그룹회장이 지구당위원장을 맡으면서 진용을 새롭게 하고 있는 여당조직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하씨 자신도 초대논공공단이사장을 지낸데다 달성문화원장,달성상의회장직을 맡고 있으면서 30년간 지역을 위해 봉사해온 경력을 내세워 당선을 자신하고있다.

하씨는 그러나 재력과지역발전의 공헌에도 다소 독선적인 성격에다 서민과의 유대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양씨는 지난 4월25일 군수출마를 위해 군청도시과장직을 그만두고 나왔으나두성부도 사태와 관련한 구설수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다. 두성부도로 인해직원까지 구속된 마당에자신이 일찍 사표를 낸 것은 이 문제와 관련이 있지않느냐는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씨자신은 문제가 있었다면 검찰이 가만있었겠느냐는 반응이다. 도시계획을 전공한 양씨는착공단계에 있는 쌍용자동차공단과 현풍권도시계획등자신이 하다만 사업에 대한 열의를 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중이다.3명의 후보가운데 가장 먼저 군수출마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윤씨는 현풍향교와 성균관유도회 활동등을 근거로 지역의 유지급들 보다도 서민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폭넓은 대인관계를 앞세우는 윤씨는 지난 6년간 지역에서의 도덕성회복운동을 통해 서민층에 깊숙히 파고 들어갔다는 평이다. 윤씨는 지역에서 1천여세대나 되는 파평윤씨등 혈족의 지지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으나 상대로 부터 추진력 부족 공격을 받고있다.

〈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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