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인력난···기업 정년연장 유도

정부는 최근의 경기 확장세 지속으로 인력난이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고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인력수급 대책회의를 소집, 고령층과 여성인력의 고용 확대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29일 재정경제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을 8.5%로 가정할 경우 94년보다 약 3%가 많은 59만명의 신규 노동인력이 필요하나 현재의실업자군에서 흡수 가능한 인력은 7만명 정도에 불과해 52만여명의 노동력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31일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인력담당 임원 회의를 소집,경영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년을 연장하고 파트타임제 확대,탁아소 확충 등을 통해 여성 인력을 늘리는 등 고령층과 여성들에 대한 고용기회를 확대하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기업들이 임금과 퇴직금 부담 등으로정년 연장을 꺼리고 있으나현재의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개선, 일정 연령이 지나면 봉급이 더 이상 오르지 않거나 줄어들게 될 경우 정년을 연장해 고령인력 활용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이번 회의를 통해 산업계 현장의 인력담당 임원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인력사정을 파악하고 고령층과 여성인력의 취업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들을 분석, 세제, 금융, 법규 등 정책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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