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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총리 "내각 총사퇴 불사"

[도쿄·김종천특파원]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는 31일 연립여당간 조정에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는 불전·사죄결의 문제와 관련, 이번 국회회기중 결의가 안될 경우 중대결의를 하겠다고 말해, 연립이탈 혹은 내각 총사퇴등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무라야마총리는 이날오후 관저에서 하마모토 만조(빈본만삼)노동상과 국회결의문제에 대해 논의, "이번 국회회기중에 결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내각으로서, 사회당으로서 중대한 결의로 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이에대해 이가라시 코조(오십람광삼) 관방장관은 "전후50년에 즈음한 국회결의는 연립내각 성립시 3당합의의 중요한 포인트이며 내각의 원점으로, 그것이이뤄지지 않는다면 내각으로써 중요한 인식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이라고부연 설명했다. 그러나 중대결의의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여당간 조정이 최종단계에 달해 중대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밝힌 것이라고 본다"고만 말했다.

한편 이날저녁 무라야마총리를만난 사회당 구보 와타루(구보선)서기장도 "어떻게 해서든 성사시켜야 한다는 것이지 정국에 관련된 말은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연립3당 전후50년문제 프로젝트팀은 31일 국회결의의 문안에 대한 막바지 절충을 벌였으나, '침략' '식민지지배'등의 삽입을 주장하는 사회당과 신당선구에 대해 '역사의 교훈'으로 그치자는 자민당 입장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못하고 기한을 2일까지로 늘려 최종조정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여당 간사장급등 간부들에 의한 정치적 절충 가능성이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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