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업체에 대한 백화점의 횡포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있다. 심지어 백화점 계열사인 금고를 통해 적금을 강요하거나 또다른 계열사인 관광사의 매출을늘리기위해 관광을 권유하는등 입점업체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매장 위치도 매출에 따라 백화점이 마음대로 변경,쌍방합의에 의한 변경이라는 약관을 무시한채일방적인 통보를 하고있어 매장에서는 공공연히 '매출이 곧 인격'이라는 말까지 생겨나고있다.
실제로 대구백화점에 입점한 여성브랜드 담당자는 "대백금고를 통해 5년짜리 1억원 적금에 가입토록 권유받았는데 이를 거절할수없어 현재 1백70여만원정도를 떼고 월계산을 하고있다"면서 "이같은 사실이 외부에 노출될까 아예통장도 주지않고 자체 보관하는 편법을 쓰고있다" 고 말했다.또 대백관광의 매출신장을 위해 입점업주들에게 해외여행을 종용, 6월중에업주 60~70명이 한꺼번에 미국 여행을 가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3층 여성 수입의류 판매담당자는 "외국여행은 물론이고 국내 관광등도 수시로 권유, 매장을 갖고있으면 이에 응하지 않을수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불평했다.
매출이 작은 입점업체에 대해서는 대구나 동아백화점 가릴것없이 구석으로밀어넣는 식의 방법을 사용하고있으며, 더구나 타백화점에 매장을 낼경우 현재매장을 강제로 철수시키는 사례까지 벌어지고있다는 것이다.백화점측은 "적금 권유의 경우 꺾기와는 성격이 다를뿐아니라 월 1백만원정도가 대부분이어서 수수료매장에 자금압박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 라고 밝히고 "이정도는 타금융기관에서도 거의 하고 있는것으로 안다"고 변명했다.소비자들은 "백화점의 횡포에 따른 업주들의 가외부담이 결국은 제품가격인상등 소비자의 피해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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