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14 광역장 후보 유세전략

◇조해녕후보〈민자〉조해녕후보진영은 대구시 전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정당유세를 18일과25일 두 차례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거의 하루 한 차례의 정당연설회를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벌인다. 다만 서구와 수성구.달서구는 두 번 개최하지 않고한 번으로 줄여 놓았다. 조후보측은 또한 가두유세를 위해 특별히 주문한 25인승 콤비버스를 개조,버스 지붕에서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이 짧은데다 후보토론회 참석 등으로 일정이 벅차 고민중이다. 부인 김옥희씨도 1t트럭을 개조한 차량을 이용,별도유세를 계획하고있다. 찬조연설자는유권자들을 흡인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을 내세울 방침이다. 중앙당의 지원을받는 한편 연예인 찬조연설자로 박상원씨를 고려하고 있다.◇이의익후보〈자민련〉

이의익후보는 정당 후보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17일과 22일 김종필총재가 참석하는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준비한 것도 이 때문이다. 또구별로별도의 소규모 개인연설회를 갖고 중간중간 순방유세도 할 예정이다. 이후보측은 가두 연설회를 통해 주민들로부터 지역현안을 듣고 이를 공약과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후보측 연설회계획 가운데 특이한 것은 1차 물색장소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대비,2차 장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당연설회에서는 찬조연사로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를 비롯 박준규.김복동.구자춘씨 등 자민련인사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있다. 여성유권자에 대한 선거유세는 이후보 부인에게 맡길 방침이다.

◇문희갑후보〈무소속〉

문희갑후보진영은 대규모 개인연설회를 14일과 20일,그리고 25일 세차례에걸쳐 서구.수성구.북구를 오가며 벌인다. 문후보측은 개인연설회와는 별도로가두유세를 구별로 거의 한차례씩 개최할 예정이다. 문후보측은 일정수준의 청중을 동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있다. 그러나 무리한 청중 동원은 지방자치 정신에 어긋나고 세몰이에 의한 타락선거를 부추길 우려가 있어 자제할 것이라고밝히고 있다. 문후보는 고향인 달성군 현풍과 화원 장날에도 유세를 계획하고있다.

찬조연설자는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문후보진영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문후보와 잘알고 있는 저명인사를 초청할 것"이라고 귀띔하고 있다.

◇이해봉후보〈무소속〉

이해봉후보는 당초 네차례의 대규모 개인연설회를 개최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고 촘촘한 일정의 가두 연설및 TV토론 등 홍보전에 주력키로 했다.이같은 유세전략 수정은 대규모 개인유세가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대규모 개인연설회가 세과시에는 의미가 있으나 인원동원과 연설회 홍보에엄청난 돈이 들어 선거법의 돈안쓰는 선거취지와 배치된다는 것이다.또 세과시를 위해서는각지에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전부소집해야돼 오히려 선거전열을 흐트릴 뿐 실속이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더욱이자금과 조직면에서 다른 후보 보다 열세여서 모양새있는 연설회가 되기 어렵다는 것도 감안됐다. 이후보측은 또 돈안쓰는 선거운동이 시민들에게 이후보의청렴성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의근후보〈민자당〉

이의근후보측은 짧은 선거운동기간이지만 울릉군을 제외한 22개시군 모두를한바퀴 도는 유세일정을 짜놓고 있다. 선거유세는 각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과함께하는 공동 연설회로 계획돼있다. 1차로 경북 전역을 순회한 다음 선거상황에 따라 포항.구미.안동을 삼각축으로 인구밀집지역인 중소도시와 취약지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또 23개 시군별로 연설원을 선정,방송차량을 운영하며 이후보 부인이 읍.면.동 위주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박준홍후보〈자민련〉

자민련의 박준홍후보는 17일과24일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계획하고 있다.연설회 장소는 구미와 안동 경주 포항으로 박후보의 고향과 가장 많은 유권자가밀집한 지역이다. 정당연설회에는 자형인 자민련의 김종필총재와 박준규.구자춘씨 등 자민련 인사가 대거 참석해 박후보를 지원할 계획이다.박후보는 2차례의 정당연설회외에 나머지 지역은 소규모 가두 유세를 통해유권자들을 직접 접촉,지지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하루에 최소한 5곳 이상을 도는 강행군 유세일정을 짜놓고 있다.◇이판석후보〈무소속〉

이판석후보는 압도적인 조직 열세를 발로 극복한다는 선거전략을 마련했다.유세도 '버스투어'형식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리무진 버스를 한 대 대여해 장날 등 유권자가 몰리는 날을 택해 지역을 순회한다는 것이다. 찬조연설자도 명망가 대신 지역내에서 덕망있는 사람들에게 맡길것으로 알려졌다. 이후보는또 이후보 부인유세팀을 별도로 운영,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조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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