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에서 대규모 세몰이 군중집회가 사라지고 있다.지난 11일 4대 지방선거 후보자등록 이후 각급 후보들이 일제히 선거운동에돌입했으나 당초 예상만큼 정당연설회 개인연설회 등에 유권자들이 제대로 모이지않아 각 진영마다 유세전략을 수정하는 등 당황해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종전의대선·총선에서 각 정당과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군중집회를 통해 바람몰이를 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조직력이 미약한 무소속 후보의 경우는 군중집회를 사실상 포기하는 상황이다.선거전문가들은 "엄격한 통합선거법으로 각 정당이 청중동원에 한계를 보이는데다 이번 4대선거의 경우 특히 쟁점부각 저조, 공천후유증, 농번기 등으로대규모 집회가 불가능한 것같다"고 분석했다.
민자당경북도지부의 경우 당초 13일 경주와 포항의 이의근경북지사후보와 시장후보의 정당연설회에서 대규모세몰이를 계획했으나 각 지구당이 난색을 보임에 따라 1천5백명, 3천명수준의 유세집회를 가졌다.
13일 조해녕대구시장후보의 북구지역 정당연설회를 연 민자당 대구시지부 역시 당초 계획한 5천명수준의 집회를 포기하고 1천5백명 규모로 끝냈다.야당이나 무소속의 경우는 청중동원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민련의13일 왜관 정당연설회는 3백여명이 모였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중소규모의 집회를 늘려가는 방안을 강구중이며, 야당과무소속 후보들은 시장,번화가,역, 버스터미널 등 다중을 접촉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가는 거리유세에 의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내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4대선거 동시실시에 따른 후보난립으로 청중동원이 어렵고, 청중동원에 실패할 경우의 악영향을우려해 개인연설회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않다는 것이다.
대구시내 구청장 후보인 이모 김모 정모씨 등은 개인연설을 갖지않기로 했으며, 시의원후보인 박모 이모씨 등도 합동연설회나 거리유세만을 계획하고 있다.
민자당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새로운 선거문화이며,이런 상황에서 1천명 이상만 모여도 성공작이라할 수 있다"며 "앞으로 선거유세전략도 이런 사정을 감안해 바꿀 수 밖에 없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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