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인 (주)신삼익(대표 진우한·경북 칠곡군 왜관읍 금산리)이 '펠티에'효과(Peltier Effect)를 이용해 연중 햅쌀맛을 내는 냉장쌀통을 개발,가전3사의 시장을 위협하고 나섰다.'펠티에'효과란 두개의 다른 금속을 접속, 전류를 흘리면 그 접속 부분에 열이 발생하거나 흡수하는 전기현상으로 발견자 '펠티에'의 이름을 딴 것.신삼익은 이같은 '펠티에'효과를 이용, 열을 흡수하는 현상을 쌀통내부로 유도하면 쌀 보관의 최적온도인 섭씨14도이하를 유지시킬 수 있다는데 착안했다.신삼익은 94년초부터 냉장쌀통의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저온유지 덕분에 쌀바구미 쌀도둑등 쌀벌레 발생 억제는 물론 밥맛과 영양분까지 그대로 유지시켜준다는 사실을 확인 했다. 습도 60~70%, 수분함유량 16%등 기타 쌀 저장환경유지에도 '펠티에'효과가 기여한다는 것까지 알고는 상품화에 성공, 제품명을'펠티어'로 정하고 지난 4월에는 월 8천개 생산능력의 양산체제까지 갖췄다.상품이 우수한 만큼 가격이 대당 16만원대인 일반쌀통의 2배선인 30만원대로비싼 것이 다소 흠.
신삼익의 또다른 고민은 상품의 홍보문제. 언론에서 새상품을 소개해주면 큰힘이 될텐데 이용하는 방법도 인력도 갖고 있지 못했던 것. 그러나 대구상의에기업과 전국언론사를 연결해주는 '홍보지원센터'가 최근 개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같은 고민을 해소할 수 있었다. 쌍용양회에 이어 홍보지원센터를 찾은 두번째 기업인 셈이다.
23일 홍보지원센터를 찾은 기술개발과 정승은씨(23)는 "쌀벌레가 생기지 않고 햅쌀맛을 장기간 유지시켜준다는 사실이 제대로 홍보되면 주부들의 큰 관심을 끌것"이라며 직원들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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