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는 4대선거 동시실시에 따른 후보자난립으로 유권자들이 지지자선정에 혼란을 겪었다.상당수 유권자들은 광역및 기초단체장의 경우 지지후보를 알고 투표에 나섰으나 광역,기초의원의 경우 지지자를 선정하지 못한채 투표에 나섰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은 광역,기초의원의 경우 후보자를 알지 못해 이들 선거에서 기권했거나 아무데나 기표했다고 밝혀 수준미달 후보 선출및 무효표가 속출할 것으로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 유권자들이 주요 경력이나 학력등 후보자들의 이력을 알지못한채 투표에 나서 참된 민의의 대변자를 뽑기에는 크게 미흡하다는 분석과 함께 지자제 정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날 오전6시20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대구여고에 마련된 제6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이용배씨(52)는 "시의원까지는 후보를 알고 투표했으나 구의원후보의 경우 알지 못해 기권했다"며 "이번 선거의 후보가 20여명이나 되는데다 알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이날 오전6시30분쯤 수성구 범어4동 경동국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우모씨(42)는 "대구시장과 기초단체장만 찍고 시.구의원은 사람을 알지 못해 아무데나 기표했다"고 말했다. 황금동 성동국교에서 투표한 강모씨(49)도 "시장과 인척관계에 있는기초의원만 투표했을 뿐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은 기표를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전8시쯤 달서구 월배5동 학산국교투표소에서 투표한 이모씨(80)는 "후보자들이 너무 많아 누가 누구인지도 모른채 손가는대로 기표했다"고 말했다. 또 서구 평리1동 김모씨(66)는 "시장을 제외하곤누가 나왔는지 모르고 누구를 찍어야할지도 몰라 함께온 옆집사람과 상의해 같은 사람을 찍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투표에서 대부분 유권자들은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메모하거나기억한후 선거에 나서 투표시간을 줄이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이기도 했다.또 혼란을 줄이기 위해 투표소를 대폭늘린데다 투표용지색을 광역시장은 백색,구청장군수는 연두색시의원은 하늘색,구군의원은 계란색으로 각각 구분,예상보다는 유권자들의 혼란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많은 유권자들이 두차례에 걸친 선거공보 발송에도 불구하고 후보자난립으로 지지후보 선정에 혼란을 겪은 것 같다"며 "후보에대한 정확한 판단이 없는 기표는 지자제 정착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결과를 낳게 돼 무관심한 유권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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