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당선자들 반대편 목소리 기억해야

4대지방선거는 이제 끝났다. 선거에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고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 맡은바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 선거는 '시작'못지않게 '과정'과'끝'을 잘 맺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을 지켜주어야 한다.첫째 시민이 투표를 결정한 결과에 대해 후보자는 물론이고 유권자도 승복해야 한다. 설혹 내가 지지했던 후보가 아닌 타후보가 당선되었다하더라도그를 따르고 협조하는 시민정신을 가져야 한다.둘째 당선자는 지지한유권자는 물론이고 반대한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줄 알아야 한다. 비록 다른후보의 공약중에서 수용할 가치가 있는 것은 과감히 수용하는 폭넓은 포용력도 있어야 한다.

셋째 이번 지방선거는총선인지 대선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중앙정치인들의 힘겨루기 무대가 되었고 지역감정의 골을 더 깊게 만들어 놓았다.편가름, 당파싸움, 지역나누기, 맞고소고발, 흑색선전등 구태가 여전했다. 공명선거를 위한 통합선거법의 취약점도 이번 기회에 찾아내어 보완해야한다.

넷째 선거사범은 엄격하고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선거사범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여야정당을 초월해서 엄격하게 사법처리해야 한다. 당선자도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무효화시켜야 한다.다섯째,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러나 선거공약이 애당초 신중하게제시되지 못하고 불가능한 일인줄 알면서 제시한 허구성공약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당초부터 무리하게 채택한 선심공약을 정책에 반영하려다 지방재정을 병들게하고 오히려 난처한 지경에 빠지게 된다.

홍원호 (부산시 동구 초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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