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가 민자당의 대참패로 나타나 정치권이 정개개편 등 파란의소용돌이 속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된다.시도지사선거 개표결과 대구시장에는 무소속의 문희갑후보,경북도지사에는민자당의 이의근후보가 당선자로 확정됐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96%의 개표율을 보인 28일 오전9시15분 현재 무소속의 문희갑후보가 36만9천2백95표를 획득,22만1천9백6표를 얻은 2위 자민련의이의익후보를 크게 앞섰다.
문후보는 개표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2위 자민련의 이후보를 시종 큰 표차로 눌렀다.
그러나 민자당의 조해녕후보는16만9천5백31표를 얻는데 그쳐 21만4천5백20표를 얻은 3위 무소속 이해봉후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경북지사선거에서는 99·9%의 개표율을 보인 오전8시현재 민자당의 이의근후보가 54만1천3백58표를 얻어 48만9천3백71표를 획득한 무소속 이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후보는 개표시작때부터 1위로 나섰으나 무소속 이판석후보가 끈질긴 추격전을 벌여 이날 새벽에야 당선이 확정됐다.
여야 정당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조순후보가 무소속 박찬종후보와 개표초반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중반이후 조후보가 앞서나가기 시작해 낙승을 거두었다.
부산에서는 민자당의 문정수후보가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를 예상대로 눌렀다.
민자당은 시도지사 선거에서 경북을 비롯 부산·경남(김혁규)·인천(최기선)·경기(이인제)등 5곳에서만 승리를 거둔 반면 민주당은 서울과 전남(허경만) 전북(유종근), 광주(송언종) 등 4곳에서 승리를 거둬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자민련은 텃밭인 충남(심대평)과 대전(홍선기)에서 승리한 것을 비롯충북(주병덕)과 강원(최각규)에서도 압승을 거둬 이번 시도지사선거에서 가장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소속 당선자는 대구의 문희갑후보와 제주의 신구범후보 2명으로 나타났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무소속 돌풍이 불어 지역정가에 충격을 주고있다.대구시 구청장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5곳에서 당선돼 절반을 넘었다.그러나 민자당은 2곳만을 확정지었고 자민련은 1곳에서 승리를 거두었다.경북지역 23개 시장·군수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이 60%인 영천·경산등 14개지역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반면 민자당은 경주 등 8곳에서만 당선자를 냈고 민주당은 포항에서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편 시도의원 선거에서도 반민자 태풍이 불어 대구시의원 선거의 경우 무소속 후보가 24곳, 민자당후보가 8~9곳,자민련후보가 3~4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돼 무소속 단체장이 선출된데 이어 시의회도 무소속이 다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의원 선거에서는 민자당후보 당선 확정지역이 46개로 나타나 과반수를 넘겼으나 무소속 후보가 31명, 민주당후보 1명, 자민련 후보 2명 등 야당과 무소속 후보가 절반에 가까워 경북도의회 운영에서도 여당과 야당및 무소속간의 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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